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제기돼 온 연임 개헌 의혹에 대통령이 직접 선을 그은 것이다.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해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는 개헌안에 포함된 해당 조항을 두고 제기된 논란에 대한 입장으로 제시됐다.

개헌의 다른 방향으로는 국민기본권 강화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및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편입이 거론됐다. 대통령 권한 일부를 국회와 지방정부로 분산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자는 내용도 제시됐다.

기자회견 이후 여야의 반응은 갈렸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여권에서는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만큼 관련 논란을 끝내고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회견은 연임 여부와 공소취소 조항을 둘러싼 정치권의 쟁점을 대통령의 공식 입장과 개헌 논의의 과제로 나눠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국회에서 관련 조항과 권한 분산 방안이 어떤 방식으로 논의될지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