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후보자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용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퇴로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낙마가 다시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강선우 당시 후보자가 낙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평등부는 지난해 확대·개편됐다. 부처 규모가 커진 뒤 정책 역량을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 장관 후보자 사퇴가 반복되면서 부처의 리더십과 인사 운영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정치권에서는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정치권 경력을 중시하는 방식과 인사 검증 절차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장관 인선에서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인사가 다수 포함된 사례도 거론됐다.

이번 사퇴 이후에는 후임 후보자 인선과 검증 절차가 다음 관심사가 됐다. 성평등부가 새 장관 체제 아래 정책 추진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정부가 반복된 낙마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가 남은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