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무위원 후보자가 지명 약 2주 만에 사퇴했다. 용 후보자는 국무위원이 국회와 정부를 연결하고 협력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 끝에 물러나기로 했다.

이번 인선은 30대 야당 국회의원을 국무위원으로 지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용 후보자는 성평등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밝히며 젠더 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일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명 이후 국회의원 겸직 문제와 배우자의 정당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창당 초기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가족정당 논란도 거론됐다.

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결단을 내려 달라는 요청을 전달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이 야당 국회의원을 국무위원으로 지명한 정치적 의미와 성평등 정책 추진 구상도 중단되게 됐다.

이제 관심은 후임 인선으로 옮겨갔다. 정치권 인사를 다시 발탁할지, 여성·가족 정책 분야 전문가를 기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후속 결정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