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됐다.

후보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이른바 언더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성차별 문제 제기에 공감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관련 의혹에 반박했다.

국회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관례만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로 맞섰다.

배우자가 당직자로 임명된 과정에 대해서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근거 없거나 왜곡됐다고 반박하며,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자는 자신의 장관직 수행 의지도 강조했다. 실제 청문회 개최 여부와 국회 검증 과정에서 각 쟁점에 대한 추가 설명이 나올지가 다음 단계다.